'발암물질 생리대' 사태 이후 면생리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친환경세제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친환경 세제 업체인 '강청'에 따르면 '무첨가 세탁비누'의 지난 달 매출이 9월에 비해 500% 가량 급증했다. 한 달 평균 2만여개씩 판매되던 것이 지난달에는 10만개를 넘어선 것.

순식물성 천연오일을 주연료로 하는 이 회사의 비누 제품은 형광증백제, 합성계면활성제, 인공향과 인공색소, 방부제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전혀 넣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아토피를 앓거나 피부가 민감한 소비자, 어린 아이를 둔 주부 등, 친환경 세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하게 인기를 끌었다.

최근 발암물질 생리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이후에는 면 생리대를 구매하는 여성이 늘어나며 판매량이 5배 가량 급증한 것이다.

주방세제와 세안·목욕용 세제 등 무첨가 친환경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김민우 강청 대표는 "생리대 유해성 논란으로 면 생리대를 포함한 친환경 생리대의 소비가 증가할 것은 예상했지만 친환경 세제 판매가 급증할 지는 몰랐다"며 "세제의 안정성이 확보된데다 세탁도 번거롭지 않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news1]  '발암물질 생리대' 파동 후 친환경 세제 매출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