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청'과 '비퀄', '(사)세상을 이어가는 끈' 은  

라오스 수재민들에게 인권과 평화, 나눔의 광주 정신을 전했습니다.

이에 오늘(2018. 9. 6.) 전남일보에 관련 내용이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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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댐 붕괴 사고로 주거지가 수몰돼 실의에 빠졌을 라오스 수재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어요.

정의와 인권, 나눔의 광주정신 실현을 위해 먼 길을 나섰습니다"


광주시민들의 모임인 '㈔세상을이어가는끈'이

지난달 25~27일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오스 수재민들을 찾아 입을 옷과 비누 등 생필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성철 무등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세상을이어가는끈'은

지구촌 곳곳의 사람과 사람들 사이를 잇자는 취지로 광주지역 의료인, 예술인, 공익활동가 등이 주축이 돼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캄보디아 남부 깹(Kep)주, 크롱깹(Krong Kep) 지역에

'캄보디아 광주교육문화센터'를 설립하고 매일 1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한글, 컴퓨터 교육을 진행하면서

현지에서 모범적인 협력모델로 자리 잡아 오고 있다.


이번에 이들이 찾은 곳은 댐 붕괴 사고로 직격탄을 맞은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州) 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수재민 캠프.

수몰지역 300여 가구가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단체는 모임 이사인 정상훈 씨가 대표로 있는 재사용의류 수출업체 '지티월드'가 기부한 재사용 생활의류 1톤과

친환경비누 제조회사 '강청비누', 소셜벤처 '비퀄'의 후원으로 시민봉사자들이 함께 만든

'한 아이를 위한 비누' 1000개를 라오스 수재민 캠프에 전달하고 왔다.

가져간 의류는 옷가지 하나 제대로 챙겨 나오지 못한 수재민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이었다.


비누는 수해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이 청결하지 못한 환경에서

수인성 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손과 몸을 깨끗이 하기 위해 광주에서 부터 준비해 갔다. 
특히 천연재료로 만든 투명한 비누 안에 한글과 영어 알파벳 등을 넣어 예쁘게 만들어진 비누는

실의에 빠진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김성철 이사장은 "댐 붕괴로 순식간에 삶의 터전이 무너진 라오스 국민들에게

한국과 광주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잇기 위해 이번 방문을 마련했다"면서

"우리의 작은 마음들이 수재민들에게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정대 기자 nomad@jnilbo.com